개발자 대상 대규모 전파 노려, 1년간 1만 다운로드 발생

파이썬 패키지용 공개 저장소인 파이썬 패키지 색인(PyPI)에서 악성코드가 포함된 패키지가 발견되어 사용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현지시간 2024년 01월 03일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사이버보안기업 EST리서치가 PyPI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악성 패키지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python_package_imgPython Package Index

파이썬 패키지 색인(PyPI)은 인기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의 공식 저장소로 개발자가 만든 소프트웨어(SW)를 저장하거나 효율적인 배포를 위해 사용됩니다. 현재 약 50만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약 520만개의 패키지가 릴리즈 되고 있고, 저장소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77만 명이라고 합니다.

PyPI는 많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SW를 배포하기 위해 개발된 만큼 이를 악용할 경우 많은 개발자 PC나 기업 시스템을 악성코드로 감염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피해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1년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PyPI에 등록된 53개 프로젝트에서 총 116개의 악성 패키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악성 패키지는 하루 약 80건씩 총 1만 회 이상 다운로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패키지에 포함된 악성코드를 조사한 결과 사이버 스파이 기능을 갖춘 맞춤형 백도어로 윈도와 리눅스를 모두 대상으로 합니다. 윈도 타깃 패키지는 백도어가 파이썬으로 구현됐으며 리눅스 백도어는 GO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악성코드는 원격 명령 실행 및 파일 추출이 가능하며 스크린샷을 촬영하는 기능도 포함됐다고 합니다. 일부 악성코드는 개인 데이터와 자격 증명을 훔치는 W4SP 스틸러의 변종이나 암호화폐를 훔치는 클립보드 모니터도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클립보드 모니터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네로, 라이트코인을 주로 타깃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어떻게 대비해라 방법은 없지만, 결국 파이썬 패키지를 이용하실 때, 우리가 조심 또 조심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파이썬으로 개발하시는 분들 모두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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